백화점 명품·서비스 경쟁 ‘스타트’
이기철 기자
수정 2005-08-08 07:42
입력 2005-08-08 00:00
신세계 신관은 지난 3월 개점한 롯데백화점 명품관과 비교되면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매장은 롯데의 명품관을 강력한 경쟁 상대로 삼은 듯한 흔적이 역력하다.7일 마무리 점검이 한창인 백화점 신관을 들어서자 모든 결제 시스템이 최첨단임을 알리듯 “(전 직원들은) 컴퓨터와 PDA를 껐다 켜 시스템을 체크하라.”는 안내방송이 연이어 나왔다. 조석찬 본점장은 “고객을 맞을 준비는 다 끝났다.” 면서 “8,9일 VIP 고객에게 먼저 선보인다.”고 말했다.
●규모만큼이나 최대한 안락한 시설
1층 공간은 천장을 시원스레 높여 쇼핑 도중의 답답함을 줄였다. 특히 가운데에 자리한 황금판을 매단 모빌 작품은 내부 분위기를 압도했다. 바로 옆에 명품인 루이뷔통과 구치 등의 매장을 마련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다분히 인근 롯데의 명품관 에비뉴엘을 의식한 듯 보였다.
4층 란제리 매장은 우주선 모양의 둥근 진열대를 설치해 고객들의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김예철 마케팅 팀장은 “고객이 브래지어 하나를 고를 때도 돌아다닐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비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층 매장은 하나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배치하기보다는 비슷한 아이템을 모아 놓은 이른바 ‘편집 매장’이다.
●매장의 하이라이트는 11층
매장 구성은 기존 백화점과 비슷했다. 지하 1층은 식품코너,1층은 루이뷔통 등 유명수입 브랜드,2∼5층은 여성의류,6∼8층은 남성의류와 스포츠·아동매장,9층은 생활가전·가구 등의 매장이다.10·11층은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음식코너). 보통 지하 1층의 식품매장과 같이 있는 음식코너를 11층으로 올린 것이 이색적이다.
11층의 푸트코트 밖에는 ‘ㄱ’자 형태로 물과 나무를 테마로 잡은 야외정원을 꾸몄다.‘스카이 파크’다. 작은 물길을 따라 연꽃 등의 수생식물이 가득한 생태공원 같다. 옆에는 시원한 느낌의 분수대를 따라가는 산책로 등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작은 무대도 있다.
12층은 결혼 관련 상품을 모은 웨딩살롱,13∼14층은 스파와 뷰티시설 및 문화센터가 들어서 있다.11∼14층은 외벽을 유리로 꾸며 자연광을 최대한 살렸다.
곳곳에 고객에 맞는 카페를 둔 것도 특징. 남성 매장인 7층에는 남성전용카페가,8층엔 어린이 전용공간인 키즈카페와 유아휴게실이 있다. 기저귀를 갈려면 8층 여성 화장실로 가면 된다.5층엔 드라마 촬영지원과 연예인 사인회를 위한 카페 스타펙토리가 있다.
●첨단, 최상의 서비스
13층의 VIP휴게실인 ‘멤버스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또 사전 예약제로 VIP만을 위한 작은 쇼핑 공간을 마련해 주고 주차대행 서비스도 한다. 조 점장은 “오픈 행사로 대대적인 사은행사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질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에서 무빙 워커로 연결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5-08-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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