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상속’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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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5-07-29 00:00
입력 2005-07-29 00:00
사교육비 격차가 사회 불평등 구조를 고착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고용정보원 김현진 선임연구원의 ‘사회계층 변인(소득·부모학력·지역)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학력과 소득수준, 거주지 등이 자녀의 교육과 사회계층간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50만원 사교육 대졸이상부모 고졸이하의 4배

서울 강남권(강남·송파·서초구)과 비강남권 사교육비 지출 비교에서 강남권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0만∼50만원이 56.7%,50만∼100만원 38.8% 등인 데 비해 비강남권은 각각 80.1%와 13.3% 등이었다.50만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 지출률은 강남권이 비강남권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신도시(분당·일산)와 비신도시(경기도내 그외 지역)에 대한 비교에서도 신도시의 고액 사교육비 지출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학년 서울대 신입생 부모 95.8%가 대졸이상

가구주의 학력에 따른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보면 50만원 이상의 경우 고졸 이하는 7.4%인 데 비해 대졸은 16.8%, 대졸 이상은 33.8% 등이었다. 또한 서울대의 2004학년도 신입생 조사에서는 아버지 직업이 화이트 칼라가 67.4%였고 학력도 대졸 71.1%, 대학원졸 이상 24.7% 등으로 나타나 명문대 진학이 부모의 사회적 지위 및 학력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김 선임연구원은 “사교육비 문제가 단순히 비용의 많고 적음을 뛰어넘어 사회계층간 불평등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5-07-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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