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후 10층 투신 주부 아래층 주민 도움 목숨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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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봉 기자
수정 2005-07-25 16:43
입력 2005-07-25 00:00
부부싸움 끝에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린 주부가 이웃의 도움을 받은 남편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23일 오전 10시10분쯤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B아파트 10층에서 K(39·여)씨가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졌다.

남편 K(43)씨는 재빨리 뒤따라가 뛰어 내리려던 부인의 다리를 잡았으나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장면을 보고 인근 주민들이 모여들었으나 손쓸 도리가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허공에 매달린 부인의 발목을 잡고 힘겹게 버티던 남편 K씨를 본 바로 아래층 주민 Y(50)씨는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갔으나 현관 문이 잠겨 손을 쓰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한 Y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11층 베란다를 타고 10층으로 내려가 기진맥진해 있던 남편 K씨를 도와 그의 부인을 가까스로 구해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5-07-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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