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보안분실 29년만에 없앤다
유영규 기자
수정 2005-07-18 00:00
입력 2005-07-18 00:00
경찰청은 17일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반(反)인권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남영동 보안분실을 ‘경찰 인권기념관’(가칭)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영동 보안분실이 있는 곳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이지만 국철 남영역 근처여서 ‘남영동 분실’로 불려왔다.1976년 대간첩 수사업무를 위해 세워진 뒤 민주화 인사를 탄압하는 장소로 쓰여온 이곳이 29년만에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현재 남영동 분실을 이용 중인 보안3과는 기존 보안4과가 사용하던 서대문구 홍제동 분실로 이전하며, 근거 없는 직제운영으로 논란을 빚은 보안4과는 폐지된다.
경찰은 “민주화 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희생된 선인들의 추모 공간과 인권사(史) 전시관, 인권교육·체험공간, 인권신고센터 및 상담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 6월까지 새 단장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7-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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