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만큼 성공한다/김정운 지음
최광숙 기자
수정 2005-07-16 10:24
입력 2005-07-16 00:00
1994년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사의 노동자들이 주로 사는 독일의 볼프스부르크시의 이혼율이 70%나 늘어났다. 폴크스바겐사가 주 4일 탄력 근무제를 실시한 데 따른 후유증이었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잠잠하던 부부간의 갈등이 여가시간의 증가로 수면 위로 불거졌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김정운 지음,21세기 북스 펴냄)에서 저자(명지대 교수)는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꼼꼼히 살피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삶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집단 심리학 차원의 질병, 즉 ‘놀면 불안해 지는 병’에 걸린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천박한 여가문화는 개인은 물론 국가경쟁력의 발목을 잡는다고 강조한다. 창의적인 마인드가 바로 건전한 여가에서 나오기 때문.‘잘 노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지론을 펴는 그는 정부의 여가정책 마련을 누구보다 역설한다.1만 2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07-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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