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男+외국인女 가구 53%가 절대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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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기자
수정 2005-07-15 07:42
입력 2005-07-15 00:00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해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 이민자 가구의 절반 이상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에 머무는 등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6월까지 여성결혼 이민자 부부 945쌍을 대상으로 결혼과 입국과정, 혼인생활,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욕구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결혼 부부의 평균 연령은 부인이 34세, 남편이 41세로 부부간 연령 차이는 평균 7세였으며 남편이 10세 이상 많은 경우도 34%였다.

거주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3대 1 비율이었으며 중국 동포는 주로 도시에 사는 반면 필리핀·태국·베트남 여성은 농촌이 많았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41%)가 ‘남편을 사랑해서’(37%)보다 많았다.

여성 결혼 이민자는 60%가 취업을 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득은 14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동포는 150만원으로 다른 나라 이민자보다 소득이 많았다.

또 여성 결혼 이민자 가구소득은 52.9%가 최저생계비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18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가구는 57.7%가 최저생계 이하의 절대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이유로 끼니를 거른 경험을 한 경우도 15.5%에 달했다.

이밖에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22.5%는 자신의 질환치료와 관련된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하고,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28.3%, 지역건강보험 가입자는 43.3%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2005-07-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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