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한국 제대로 알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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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 기자
수정 2005-07-14 00:00
입력 2005-07-14 00:00
중동에서 한국학을 배우는 학생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언어를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요르단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사미르 압둘카디르 알라라(20)는 방학을 맞아 11일부터 한달 동안 한국외국어대 국제여름학교(ISS)에 참가해 한국학을 배우고 있다.

그동안 요르단 등 중동지역에서 이공계 학문을 전공하다 한국에 유학온 학생은 많았지만 한국학을 공부하려고 방한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요르단 최고 명문인 국립 요르단대에서 현대언어학을 전공하면서 한국어부 한국어 강좌를 수강해온 알라라는 이 대학 한국어부 공일주(49) 교수의 추천을 받아 한국을 찾았다. 알라라와 함께 온 공 교수는 “요르단대에 한국어 과정을 가르칠 현지인 조교가 필요했을 뿐 아니라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이란 낯선 나라를 직접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지역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대학은 요르단대를 포함해 이스라엘 히브리대, 이란 테헤란대 등 3곳뿐. 이 중에서 요르단대는 지난 학기 한국어 강좌 수강생이 70여명에 이르는 등 나름대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알라라는 “중동에서는 한국이 무역대국이란 정도의 인식밖에 없으며, 특히 한국 관련 자료 등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한국을 알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알라라는 “주변에서 한국에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경관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친절한 나라라고 해 꼭 와보고 싶었다.”면서 “한국의 대학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알라라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학을 더 공부해 학위를 딸 생각이다. 알라라의 방한을 직접 챙겨온 공 교수는 “알라라뿐 아니라 중동지역에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매년 요르단 대학생을 1∼2명씩 한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5-07-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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