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편집-보도국장 대화] 盧 “언론 존경한다… 앙금 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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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수정 2005-07-08 00:00
입력 2005-07-08 00:00
지난연말에 언론과 건강한 긴장관계에서 건강한 협력관계로 전환을 선언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과 감정의 앙금을 털자고 주문했다. 이른바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설정한 것이다.

참여정부 초기에 대결적 상황에서 출발했던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저도 미숙했고, 차분한 설득과정이라든지 점진적 과정을 밟지 않고 일거에 무 자르듯 해버렸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무리하고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두루미와 여우’란 우화를 상기시키면서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는 일방적인 손님 접대가 될지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이어 언론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놨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 대통령을 도와주는 언론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둘째로는 대통령이란 권력에 대한 불신, 셋째로는 중립이라고 하면서도 보편적 정서가 중립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언론에 대해 당혹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언론이 진실 여부를 넘어 대안제시까지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언론을 존경한다.”면서 “언론문화가 보다 더 향상되도록 우리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5-07-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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