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에 중요인물 만나 美 對北의구심 해소돼”
이지운 기자
수정 2005-07-05 00:00
입력 2005-07-05 00:00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평한 최근 방미 성과다. 정 장관이 언급한 ‘중요한 사람’은 체니 부통령으로,“핵문제 해결에 가장 큰 영향력 있는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과 미국의 부시 대통령, 체니 부통령”이라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 면담이 핵문제를 정확한 방향(right direction)으로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면서 “체니 부통령은 (면담에서) 부정적인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참여정부의 북핵 3원칙인 북핵 불용,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당사자로서의 남측의 주도적 역할 등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북-미간 메신저’로서의 역할은 부인했다.‘미국에 대한 북한의 메시지를 가지고 간 만큼 미국이 북한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가지고 왔느냐.’는 질문에 “(이번 방미 목적이) 메신저 역할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대북 중대 제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에 일관성을 유지한 셈이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은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에 열린우리당 채수찬 의원을 배석시킨 데 대해 “외교시스템을 무시한 난센스”라며 거듭 비판했다. 채 의원이 정 장관의 고교 후배이자 지역구를 물려받은 최측근이란 점을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고교 동문인 윤광웅 국방장관을 유임시킨 것과 연결시키며 ‘동창생 챙기기’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5-07-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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