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호우경보속 주말골프…한나라 맹비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전광삼 기자
수정 2005-07-04 08:22
입력 2005-07-04 00:00
남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장맛비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2일 이해찬 국무총리가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한나라당이 맹비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이해찬 총리
이해찬 총리
이 총리는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 여자프로골퍼 송보배 선수 등과 함께 라운딩을 했다. 이 총리는 주5일 근무제 첫 휴무 토요일을 맞아 부인 김정옥 여사, 딸 현주씨와 함께 제주도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하는 등 재해비상 상황에서 재해·재난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장인 이 총리가 장관 등을 대동하고 ‘굿샷’이나 외치다니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것이냐.”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에 산불이 꺼진 줄 알고 골프를 쳤다는데 이번에는 비가 그칠 줄 알았던 모양”이라며 “그렇게 골프가 치고 싶거든 총리직을 사퇴하고 골프장에 상주하면서 실컷 즐기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수해상황 등에 관해서는) 즉각 보고를 받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4월5일 대형 산불 때도 골프를 쳤다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5-07-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