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중대제안·美제안 결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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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5-07-04 07:52
입력 2005-07-04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정동영 통일부장관은 “6자회담이 개최되고 지난해 3차 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했던 제안과 한국이 북한에 설명한 ‘중대한 제안’이 결합돼서 추진되면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탄력을 갖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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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와 함께
라이스와 함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동영(오른쪽) 통일부장관이 1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지난달 17일 면담 결과를 미국 고위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정 장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에 대해 한·미간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과 면담한 데 이어 국무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로버트 졸릭 부장관과 만났다.

체니 부통령은 김 위원장 면담 결과를 설명듣고 “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에 따른 조속한 결과 도출을 강조했다.”고 정 장관은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나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양측이 약속했다고 밝히고 “설명해야 할 핵심과 요점들을 전달했으며, 체니 부통령은 관심있고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던 ‘중대한 제안’의 내용과 관련,“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서울에 왔을 때 설명했고,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핵심 고위 관계자들도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중대한 제안의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미국측에서 계속 의혹을 갖고 있는 북한의 핵 포기 용의의 진실성에 대해 “앞으로 냉정하게 평가·분석해야 하고 증명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6자회담이 열리면 그 테이블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한국 국민과 국제사회, 미국 정부가 듣고 싶어하는 요소를 북한 최고지도자가 명확하게 얘기했다는 것은 유의미하며,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언급은 최종·최고의 것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5-07-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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