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교수 기내난동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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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수정 2005-07-02 00:00
입력 2005-07-02 00:00
명문 사립대 교수가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조종석 진입까지 시도하다 경찰에 입건됐다.

1일 인천공항경찰대는 만취상태에서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목을 조르는 등 난동을 부린 서울 모대학교수 J모(46)씨를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J씨는 모 항공사 자카르타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오던 중 기내에 비치된 와인을 거듭 마셨다. 이미 취한 후에도 추가로 와인을 요구하는 J씨에게 승무원이 “비행 중 지나친 음주는 해롭다.”며 만류하자 그는 음식물 접시를 승무원에게 내던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에도 J씨는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는 남자 승무원의 목을 누르며 밀치는가 하면 조종실로 다가가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기내 난동은 승무원들이 정씨를 포승줄로 묶은 뒤, 그가 잠든 후에야 끝났다고 항공사측은 밝혔다.

현행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는 항공기내에서 ▲폭언·고성방가 등 소란행위 ▲주류나 약물 복용 후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무단으로 조종실 출입을 기도하는 행위 등에 500만원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기내 폭행·협박 등은 5년 이하 징역을 받게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7-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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