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부도덕행위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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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 기자
수정 2005-06-30 00:00
입력 2005-06-30 00:00
해외에서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일부 한국 기업의 부도덕한 상행위를 코트라(KOTRA) 코펜하겐무역관은 29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눈길을 끈다.

수출대금을 받은 후 납품 기한을 지키지 않는 ‘약속어김형’이 가장 먼저 꼽혔다. 덴마크의 ‘디브아르 테크 에이에스’(DVR Tech A/S)사는 한국의 H사에 3만 5000달러 상당의 TFT-LCD 모니터를 주문하고 대금을 지불했으나 제품이 4개월 늦게 도착해 납품 기회를 놓쳤다.

대금을 받은 후 주문량이 적으니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하지 않으면 제품을 보내주지 않겠다고 우기는 ‘막무가내형’도 있다.

덴마크 ‘빌바빌리오넨’사는 한국의 S사로부터 1만 2000달러어치의 자동차용 CD플레이어를 수입하기 위해 대금을 결제했으나 S사는 1만 9000달러어치를 추가주문할 것을 요구, 결국 7000달러를 추가입금한 뒤 제품을 받았다.

이밖에 하자가 있는 제품을 보내놓고 해결하지 않는 ‘나몰라라형’, 독점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토사구팽형’, 수출대금을 받아놓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먹고튀는형’ 등도 소개됐다.

코펜하겐 무역관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덴마크 수출은 6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9%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부도덕한 상행위가 한국 이미지와 수출 증가세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06-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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