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스타들 ‘개런티 논쟁’ 반격
홍지민 기자
수정 2005-06-30 13:29
입력 2005-06-30 00:00
두 사람은 2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배우들, 돈 너무 밝힌다’란 제목의 한 일간지 기사에서 강 감독이 자신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과 관련 “언론을 통한 공개적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씨도 높은 개런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가 낮아진다는 제협측의 주장에 항변했다.“이 자리는 제협과 가칭 매니지먼트협회 간의 갈등에 대한 옹호나 대변의 자리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오늘 크랭크인한 영화 ‘괴물’의 총제작비 120억원 가운데 주인공인 내 출연료는 5억원이며 향후 제작비를 뺀 수익금의 5% 지분을 갖는다. 영화 한편을 찍기까지 준비기간에서 후반작업까지 근 1년이 걸리는데 그게 그렇게까지 지탄받을 액수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 “지금껏 어떤 작품에서도 먼저 지분을 요구한 적도, 강 감독에게서는 지난 4년 동안 작품 섭외를 받은 적도 없는데 이제 관객들이 내 연기가 눈에 들어오겠는가.”라며 답답해했다.
한편 강우석 감독은 배우 최민식과 송강호에게 공식 사과했다. 강 감독은 29일 오후 10시쯤 “최민식씨와 송강호씨에게”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언론사에 보내왔다. 강 감독은 “(영화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본의 아니게 최민식 배우와 송강호 배우의 실명이 신문에 보도되어 그들의 공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된 점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글만으로는 쉽게 치유되지 않겠지만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두 배우들은 과거 한국영화에 큰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큰 일들을 해나갈 동료들이며, 한국영화를 위하여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동지들이었기에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때문에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홍지민기자 sjh@seoul.co.kr
2005-06-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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