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소비자보호 능력이 곧 국제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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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 기자
수정 2005-06-27 07:32
입력 2005-06-27 00:00
소비자보호원 이관 문제가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면서 소보원의 감독기관이 다시 불투명해졌지만 이승신 원장은 26일 “이관 문제와 상관없이 올해는 원장 공모 당시 밝혔던 소보원의 위상 제고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1일로 창립 18주년을 맞는 소보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소비자 권익증진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보원의 국제화, 지방 소비자 보호, 기업과 어린이에 대한 소비자교육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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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 소비자보호원 원장
이승신 소비자보호원 원장
이 원장은 지난해 9월 소보원 사상 첫 외부 공모로 원장에 취임했다. 취임 직후 소보원의 관할 부서를 재정경제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기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단체소송을 담은 소비자보호법 개정도 불거지는 등 일복이 많은 셈이다. 이 원장은 “일을 찾아 하는 편인데다 예상보다도 일이 많지만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취임한 뒤 소보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소비자교육을 시작했다. 이 원장은 “국제화시대에 기업의 소비자보호 능력은 국제 경쟁력과도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보원은 교수들과 함께 초등학교 1·2학년,3·4학년,5·6학년용 교과서인 ‘올바른 소비생활(가칭)’을 만들고 있다. 이 원장은 “소비자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는 8월 말까지 작업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교과서가 초등학교의 재량학습에 쓰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8월이면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2년간 파견나가 있는 소보원 직원들이 복귀한다. 재정경제부는 그 이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반기부터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소비자행정 비교·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소보원은 재경부의 평가단 구성에 일정 역할을 담당하고 지자체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11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ICPEN) 연차총회도 소보원의 올해 큰 행사다. 소비자보호 관련 정부기관들의 연합체인 ICPEN은 지난 92년 결성,3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의장기관인 소보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외부의 좋은 사례는 적극 수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5-06-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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