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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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수정 2005-06-25 10:54
입력 2005-06-25 00:00
‘지하철은 음악을 싣고∼’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음악 열차’가 올 가을 지하철 2호선에 편성된다.24일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하철 2호선 한 편성(10량)에 음향기기를 설치, 오는 9월부터 차량 안으로 클래식을 내보낸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동안 ‘음악 열차’의 모든 칸 안에서 클래식의 선율이 은은하게 울려퍼지게 된다.

이병두 서울지하철공사 검수팀장은 “스피커 음질이 좋은 신형 열차 한 대에 음향기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다음주 중 열차용 음향기기를 생산할 업체를 모집해 제작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9월1일 방송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지만 설치가 빨리 끝나면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음악 열차’는 운전실에 오디오 기기가 설치되며, 각 차량당 6개씩 달려 있는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게 된다. 공사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지하철 2호선 열차 89편성 중 올해 신형으로 교체되는 4편성에도 음악을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경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지하철 역사에서 열리는 문화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차량 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서비스를 생각해냈다.”면서 “지하철 이용자의 연령대와 취향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 클래식을 선곡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가요·국악·팝송 등으로 음악의 종류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또 “앞으로 음악 열차뿐만 아니라 차를 마실 수 있는 차량이 있는 열차 등 다양한 ‘테마 열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5-06-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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