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간부의 운전면허증 불법발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사기 피의자를 수배상태인 줄 알면서도 만나 직위해제된 김인옥 전제주지방경찰청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김 청장의 소환 일정을 아직 잡지는 않았으나 경찰청 차원에서 감찰과 수사를 따로 분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소환은 필요하다.”면서 “소환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사자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청장이 사기 피의자 김모(52)씨를 1996년까지 만났고 이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이와 달리 2001년 초까지 3∼4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만나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 청장이 김씨로부터 소년소녀가장 돕기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개인용도로 유용했는지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을 할 방침이다. 이날 경찰은 김씨에게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광역수사대 소속 강순덕(38·여) 경위를 구속했다.
2005-06-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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