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정상 20일 ‘정상회담’
박정현 기자
수정 2005-06-20 09:04
입력 2005-06-20 00:00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등 ‘과거사 3대 현안’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양국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양측은 사전 외교채널의 조율과정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지난해 두차례의 셔틀외교에서 ‘노타이’차림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정상회담은 넥타이를 매고 정장 차림으로 진행하기로 한 점은 성과없는 의례적인 만남의 가능성을 예고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독도문제를 먼저 꺼내지 않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독도에 대해 언급할 경우 강도 높은 톤으로 일본측 주장의 부당성을 공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가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악화된 관계회복의 실마리를 잡기는커녕 충돌을 빚으면서 차기회담 일정합의도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해 별도의 추모시설 건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배 자체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방한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진 뒤 21일 돌아갈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5-06-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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