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내 인생 가장 의미있는 골”
수정 2005-06-17 08:00
입력 2005-06-17 00:00
박성화호의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팀을 침몰 직전에서 구해내며 ‘에멘의 별’로 거듭났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연결된 프리킥도 백지훈이 얻어냈고, 인저리타임 때는 박주영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그대로 왼발로 차넣어 기적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백지훈은 “처음에 찼을 때는 안 들어가는 줄 알았다. 들어간 뒤에도 멍한 느낌이었다.”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려고 준비했던 것이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그냥 뛰어다니기만 했다.”고 쑥스러운 듯 털어놨다. 백지훈은 특히 주장으로서 경기가 뒤지고 있을 때 중원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고 역전을 이끌어냈다.
안동고를 졸업한 프로 3년차로 수려한 외모로 ‘얼짱 스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올해 K-리그에서는 8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중이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체격은 크지 않지만(175㎝·65㎏) 중원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습적으로 찔러주는 패스게임에 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6-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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