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까다로운 부자에 최고급차 평가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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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13 00:00
입력 2005-06-13 00:00
“한국의 까다로운 부자들을 통과하면 세계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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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버그 한국닛산사장
엔버그 한국닛산사장 엔버그 한국닛산사장
차세대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고급차’를 선정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시장을 실험무대로 삼았다. 자사의 최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를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한국에 출시키로 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케네스 엔버그(44) 한국닛산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인피니티의 한국 판매 가격 등 마케팅 정책을 공표했다.

4500㏄ 최고급 세단 Q45가 1억 300만원이다.M45와 M35 모델은 각각 7900만원,6270만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FX45는 7850만원, 스포츠세단인 G35는 4990만원이다.7가지 모델을 다음달 말 한꺼번에 출시한다.

엔버그 사장은 “동급 사양의 다른 수입차 모델과 비교해 다소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미국에서의 인피니티 성공을 이끌어낸 디자인과 성능, 여기에 경쟁력 있는 가격을 얹어 한국의 고급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금 등이 얹어지면서 미국 인피니티 판매가격보다는 40∼60% 가량 싸게 책정됐다.

진출 첫 해인 올해에 700대를 팔고, 딜러망 확장을 통해 내년에 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엔버그 사장은 “2010년에는 5000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했다.

닛산 본사의 기대도 크다. 일본 본사의 스티븐 윌하이트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는 럭셔리카 시장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데다 고객들이 까다로워 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작 닛산의 본고장인 일본에는 인피니티가 없다. 물론 비슷한 모델이 이름을 달리해 판매되고 있기는 하다. 닛산측은 한국에서의 판매 추이를 봐가며 이르면 2008년쯤 일본에도 인피니티를 상륙시킬 계획이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2월 설립됐으며, 서울 청담동의 인피니티 갤러리를 통해 사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6-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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