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에 핵보유국 대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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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09 07:11
입력 2005-06-09 00:00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은 지난 6일 이뤄진 북ㆍ미 접촉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월10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으나 미국에 직접 ‘핵 보유국’임을 통보하고 상응하는 대우를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북·미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6일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한 조지프 디트러니 미 국무부 6자회담 대북협상 특사에게 “우리를 핵 보유국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우’를 요구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러나 6자회담을 ‘군축회담’으로 해야 한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북한의 이같은 요구는 북한을 미국과 동등한 핵 보유국으로 간주,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도 주한미군을 감축하고 핵 선제공격 대상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taein@seoul.co.kr
2005-06-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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