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속의 책/ 요르크 뮐러 지음
수정 2005-06-04 10:38
입력 2005-06-04 00:00
책이란 작가의 단순 창작물로서가 아닌,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찾는다는 메시지.
선물 포장지를 뜯고 책을 꺼내든 주인공 아이. 그런데 이게 뭐야? 책 속에는 똑같은 한 장면이 끊임없이 겹쳐 들어있는 게 아닌가? 토끼 한마리와 함께 책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토끼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내 등 뒤엔 아무도 없는데?’ 거울에도 비춰보고 책에 돋보기를 갖다 대보기도 한다. 그래도 영문을 알 수 없는 아이, 마침내 책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한참을 걷다 책이 끝나는 곳에서 마주친 화가 할아버지! 오래전부터 그곳에 갇혀 있던 할아버지는 누군가 찾아와 데려가 주기만 기다렸다는데….
책 속에 3D 입체안경도 들어있다.7세 이상.1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6-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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