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도설/치우지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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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04 00:00
입력 2005-06-04 00:00
‘…목이 마르면 음료를 마시고, 근심과 번뇌를 벗어버리려면 술을 마시고,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깨려면 차를 마시면 된다.’

중국 당나라때 육우가 지은 ‘다경’(茶經)의 ‘차마시기’ 편에 나오는 구절로, 정신생활에 있어서 차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중국 차문화를 정립시킨 육우는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 다경이다.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중국 남쪽 차의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차나무의 생김새, 차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 차를 마시는 다구, 차의 내력 등을 연구해 다경에 담았다. 다경은 이뿐만 아니라 차의 의식, 즉 차를 마시기까지의 모든 절차의 본(本)을 세움으로써, 이후 차의 고전으로 자리잡게 된다. 지금까지 문자로만 되어 있던 다경 원전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그림을 붙이고 해설을 덧붙인 책 ‘다경도설’(茶經圖說·치우지핑 지음, 김봉건 옮김, 이른아침 펴냄)이 번역 출판됐다. 차의 도구와 찻잎의 상태, 중국의 생생한 차 유적지 모습, 음다(飮茶)문화 등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냈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06-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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