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비정 해상대치 장기화
수정 2005-06-02 08:14
입력 2005-06-02 00:00
●이해찬총리 “사태 심각”
사건은 일본 순시선이 31일 밤 11시 27분쯤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동쪽 31마일 해상에 있던 경남 통영선적 77t급 장어통발어선 502 신풍호(선장 정욱현·38)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조업한 혐의로 나포를 시도하면서 비롯됐다.
일본 순시선은 순풍호에 가까이 접근한 뒤 보안관 2명이 올라 탔고 이 과정에서 어선 유리창을 부수고 우리나라 어민 2명을 폭행했다.
순풍호는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일본 보안관을 태운 채 우리나라 수역으로 항해하며 이 사실을 해경에 신고,1일 오전 01시 55분쯤 간절곶 앞 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추격해온 일본 순시선이 순풍호를 사이에 두고 대치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선은 순풍호를 서로 끌고가지 못하도록 좌우에서 각각 밧줄로 묶은 채 울산해경 김승수 서장과 일본 대마도 해상보안부 구난과장 등이 이날 밤 늦게까지 바다 위에서 협상을 벌였다.
해경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신풍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을 우리측 130경비함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등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측과의 충돌은 없었다.
울산 강원식·김상연기자 kws@seoul.co.kr
2005-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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