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덴마크 징크스 ‘훌훌’
수정 2005-06-01 00:00
입력 2005-06-01 00:00
한국은 31일 용인실내체육간에서 열린 2005경남아너스빌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라이트윙 우선희(7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림픽 3연패팀’ 덴마크를 35-30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이로써 88∼92올림픽 여자핸드볼 2연패를 기념,93년 창설된 서울컵(경남아너스빌컵의 전신)에서 지난 99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공식경기에선 지난 95년 12월 헝가리-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 4강전 승리 이후 3연패 끝에 승리라 더욱 짜릿했다. 지난해 전지훈련때 1승1무 및 지난 26일 ‘세계최강전’ 승리 등 비공식 경기에선 종종 승리했지만 유독 공식대회에선 웃지 못했던 한국 여전사들이 이번엔 홈코트에서 덴마크의 눈물을 쏙 빼놓은 셈이다. 승부는 전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덴마크는 26일 ‘세계최강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한 박자 빨라진 패스워크를 과시하며 2-0으로 달아나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센터백 허영숙(6골 4어시스트)의 마수걸이 골을 신호탄으로 ‘이날의 히로인’ 우선희와 문필희(7골)의 연속득점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172㎝의 단신 우선희는 오른쪽 코너에서 사뿐하게 몸을 날려 절묘한 다이빙슛을 구석에 찔러넣는가 하면, 골키퍼의 키를 살짝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오버슛으로 덴마크의 추격의지를 상실케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한국의 수문장 오영란이 뽑혔다.
용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5-06-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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