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달리며 두발로 외친 ‘독도는 한국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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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30 08:33
입력 2005-05-30 00:00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김완기씨가 마라톤 마니아 10여명과 함께 국토를 종·횡단하는 ‘독도사랑 레이스’를 29일 마감했다. 그는 마라톤 마니아들의 모임인 전마협 대표 장영기씨와 함께 이날 오후 강원도 동해종합운동장에서 망상해수욕장까지 마지막 구간 13㎞를 달린 뒤 ‘독도는 우리땅’이란 힘찬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15일간의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날 마지막 레이스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를 비롯, 탤런트 심양홍 등 마라톤 마니아와 동해시민 등 300여명이 동참, 독도사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장 회장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의 소중함을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고 싶어 김 선수에게 레이스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함께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동갑내기인 이들이 레이스에 나선 것은 지난 15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하면서부터.

하루 50㎞이상 보름 동안 계속된 레이스로 부상을 겪는 등 어려움이 닥치기도 했지만 해남∼광주∼정읍∼전주∼논산∼공주∼천안∼충주∼제천∼영월∼태백을 거쳐 동해에 이르기까지 720㎞를 쉼없이 달렸다.

이들은 5·18기념묘지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독립기념관에 들러 선열들에게 자신들의 레이스 의지를 알렸고 구간마다 지역의 마라톤 마니아 10여명이 동참, 힘을 실어줬다.

김씨는 “피로 누적과 부상으로 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들 때 박수를 쳐 주고 음료수와 물을 건네 준 많은 사람들 때문에 무사히 레이스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스를 마친 이들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울릉도 일주를 벌인 뒤 독도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통일’을 주제로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내후년에는 해남에서 통일전망대까지 통일기원 레이스를 꿈꾸고 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5-05-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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