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차붐’이 없다
수정 2005-05-27 00:00
입력 2005-05-27 00:00
‘레알 수원’ 차범근(52)감독이 중국과의 악연에 눈물을 흘렸다.25일 ‘친정팀’ 중국 선전 젠리바오와의 아시아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하겠다는 당찬 꿈이 산산조각난 것.
당시 최하위권에서 맴돌던 선전을 맡아 98년엔 6개월간 13경기에서 4승4무5패,99년엔 26경기에서 7승7무12패로 각각 12위에 그쳤다.2부 리그로 강등(13위부터)되기 일보직전의 부진한 성적에 차감독은 결국 불명예퇴진한다.
선전전 패배는 중국에서 아픈 추억을 지니고 있는 차감독에게 또 한번 좌절감을 안겨준 셈. 더구나 결승골 어시스트의 주역이 차감독이 아끼던 리 웨이펑(27)이어서 아픔은 더했다.
리 웨이펑은 차감독의 조련을 받아 국가대표 중앙수비수로 발탁된 데 이어 한때 프리미어리그(에버튼)에서 뛸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한편 축구팬들은 ‘한국의 레알’로 불릴 정도로 선수층이 탄탄한 수원이 일부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소집마저 늦추며 맞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자 코칭스태프의 지도력마저 의심하는 분위기. 차감독으로서는 이래저래 중국과의 악연이 안타까울 뿐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5-2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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