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넘은 고령승용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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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25 07:19
입력 2005-05-25 00:00
10년 이상된 고령 승용차가 4대 중 1대 꼴로 늘어났다. 차량 성능이 개선된 측면도 있지만 이보다는 내수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웬만해선 새 차를 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등록 승용차 1076만여대 중 10년 이상된 차량은 260만 6000여대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10년 이상된 승용차는 2002년 7월 10대 중 1대 꼴(10.8%)에서 지난해 3월 5대 중 1대 꼴(20.2%)로 증가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4대 중 1대 꼴로 늘었다.

15년 이상된 초고령 승용차의 비율도 2002년 7월 전체의 0.4%(4만 2000여대)에서 지난해 3월 1.1%(11만여대)로 높아진 데 이어 1년 1개월 만에 1.6%(29만 7437대)로 급등했다.

반면 2년 미만 승용차는 전체 등록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2년 7월 176만 3000여대에서 지난 4월 134만 9000여대로 감소, 비중이 18.7%에서 12.5%로 떨어졌다. 평균차령은 지난 96년 3.8년에서 98년 4.3년,2000년 5.2년,2003년 5.9년,2004년 6.2년으로 증가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성능 개선으로 차령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2년 미만 승용차의 절대 대수가 감소한 것은 심각한 내수부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체수요가 그만큼 잠복된 것이라는 뜻도 담겨 있어 경기 회복과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2005-05-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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