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파국 치닫나
수정 2005-05-24 07:42
입력 2005-05-24 00:00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원평가제에 대해 일제히 반대하지만 평가방법과 내용, 학부모 및 학생 참여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3단체간 주장이 크게 달라 조율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원단체들은 이에 따라 다음달 안에 단일안을 내라는 것은 사실상 ‘구색 맞추기식’ 의견수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교원단체들의 의견은 교원평가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쳐 졸속으로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시작해도 될 일을 굳이 다음달부터 시범 실시하겠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원 3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졸속 교원평가 저지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운영 강행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 교원 25만여명의 ‘졸속 교원평가 반대’ 서명지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다음달 교육부가 시범 실시를 강행할 경우 평가 참여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5-0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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