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고리도롱뇽’ 서식처 경남서 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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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23 07:53
입력 2005-05-23 00:00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계적 희귀종인 고리도롱뇽의 서식지가 경남 일대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금까지는 신고리원자력 1·2호기 발전소가 들어설 부산 기장군 효암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새로 발견된 서식처는 대부분 훼손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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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환경부가 국립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리도롱뇽 서식실태 정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리도롱뇽(Hynobius yangi)이 부산과 울산·양산 등지의 58개 지점(416마리)에서 서식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올 봄에 산란한 고리도롱뇽의 난괴(卵塊·알덩어리)도 1000개 이상 발견됐다. 다른 도롱뇽에 비해 노랗고 투명한 편인 고리도롱뇽은 꼬리 길이가 짧고 이빨 배열과 알덩어리 형태가 독특한 한국 고유종으로,2003년 국제학계에 새로운 종(種)으로 보고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58곳에서 서식처가 새로 발견됐지만 대부분 개발대상지에 포함돼 있는 등 훼손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김상일 자연보전국장은 “향후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보호구역 지정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5-05-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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