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새는 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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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8 08:42
입력 2005-05-18 00:00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손전등, 프린터용 재생 카트리지 제조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납품 편의를 봐주거나 물품을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45억원대 국고손실을 낸 조달청 전 중앙보급창장(1급 대우) 이모(58)씨와 전 보급계장 김모(60)씨 등 조달청 전·현직 직원 등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관련업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 등을 받은 조달청 사무관과 군인 등 5명은 소속 기관장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 전 보급창장은 2001년 12월 손전등 제조업체 E사 대표 명모(45·여)씨에게 손전등 10만개 납품을 요구한 뒤 물품전달을 확인하지 않고 대금 7억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부실한 업무처리로 17억원의 국고손실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달청은 단가가 2000원인 손전등을 1개에 7700∼9600원에 납품받는 등 높은 가격에 계약을 해 국고손실을 불러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5-05-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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