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관련 이희범 산자장관 전격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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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7 11:26
입력 2005-05-17 00:00
철도공사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16일 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전격 소환, 철도공사로부터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 장관의 미국 출장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밤샘 조사에서 검찰은 김세호(52·구속)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 등을 만났는지 여부와 함께 이 장관이 당시 사업에 어느 정도 간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캐물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사장이 조사과정에서 철도청 차장 시절 이희범 산자부 장관을 찾아가 유전사업의 진행경과를 상세히 보고했다고 진술한 점을 바탕으로 이 장관이 김 전 차관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게 된 경위와 그의 요청에 따라 실제로 도움을 줬는지 여부, 유전사업에 산자부 등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김 전 차관으로부터 “유전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를 받아 유전사업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 장관은 17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출국에 앞서 스스로 검찰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통보, 이날 전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8일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을 불러 철도공사가 우리은행으로부터 계약금 650만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경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5-05-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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