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현대산업사회의 근본”
수정 2005-05-16 00:00
입력 2005-05-16 00:00
재정경제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파견나와 있는 신제윤 국장은 최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열린 전경련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에 빗대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우리 경제에 대한 몇가지 생각’이란 주제로 마이크 앞에 선 신 국장은 “우리 선조들이 생산주체인 농업을 으뜸으로 여긴 것처럼 현대산업사회에서는 기업이 생산주체인 만큼 기업천하지대본이 돼야 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보다 일자리 창출과 세금납부 등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기업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일각에 팽배한 반(反)기업 정서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 구단으로, 기업은 프로 선수에 비유한 뒤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서는 리그 규칙에 따르면서 프로선수인 기업이 최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언론·국민 모두가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국장은 또 정책 조합(Policy Mix)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면서 “물가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달성을 위해 저환율을 유지했던 외환위기 직전의 상황은 정책 조합의 대표적 실패 사례”라고 꼬집었다.
대외균형과 관련한 잘못된 믿음으로는 ▲경상수지가 다소 적자라도 종합수지가 균형이면 괜찮다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안전하다 ▲외국인 투자자중 건전한 투자자와 헤지펀드를 구별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외환위기 이후 팽배해진 리스크 회피 현상, 즉 ‘국제통화기금(IMF) 증후군’의 극복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신 국장은 “우리 경제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성 덕분”이라며 “‘대박신화’나 ‘인생역전’과 같은 역동성도 계속 강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2005-05-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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