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왕 영광은 이웃돕기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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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4 10:00
입력 2005-05-14 00:00
“이웃들에게 전한 덕(德)이 제게 복(福)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보험설계사 장순애(사진 가운데·48·종로 FP지점)씨는 13일 열린 대한생명의 ‘2005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여왕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연도대상은 각 보험사들이 해마다 부문별로 우수한 설계사들을 선정, 시상을 하고 위로하는 행사다. 장씨가 받은 여왕상은 대한생명 3만여명의 설계사들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올렸을 때 주는 상이다. 장씨는 한해(2004년 4월∼2005년 3월) 동안 40억원의 매출(수입보험료)을 올렸다.8년째 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장씨는 이번이 4번째 수상이다.2년에 한번 꼴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장씨의 성공은 재테크 상담에 대한 숨은 노력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빚어냈다. 장씨는 옛 상업은행에서 20년동안 근무했다.

고객들의 금융자산을 본인의 재산처럼 아껴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2월 명예퇴직을 했다. 퇴직 3일 만에 대한생명에 입사, 남대문시장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했다.

상인들과 똑같이 새벽 1시부터 시장을 돌며 얼굴을 익혔고, 나중엔 아예 시장 안에 작은 사무실을 얻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1시 시장으로 나가 오전 6시에 퇴근했다. 오전 7시엔 다시 회사에 출근했다. 장씨는 “하루에 만나는 고객만 100여명”이라면서 “집에 돌아와 오후 8시면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퇴직금이 없는 상인들에게 장기연금 등을 권하며 든든한 상담사가 되었다.

장씨는 충북 청원의 장애인 복지시설 ‘소망의 집’ 등을 돌보고 있다. 매년 수입의 10분의1인 4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일요일엔 봉사활동도 한다. 올해 상금을 포함,4차례 받은 상금 8000만원을 모두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장씨는 “처음엔 설계사가 단순히 보험 판매원이라고 여겨 힘들었는데, 어느날 ‘고객의 미래를 설계해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더니 일이 잘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5-05-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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