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이! 빨리 들어와 의혹 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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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4 10:00
입력 2005-05-14 00:00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고교 동창인 허문석씨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조속히 귀국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편지를 13일 띄웠다.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씨는 편지에서 “내 팔자가 왜 이다지도 기구한지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쓰네. 자식처럼 여기던 이광재 의원의 이름이 연일 언론을 채우고 이제는 내 차례인지 제법 큼지막하게 장식을 하네.”라며 소환설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방송작가 출신인 이씨는 “평생을 글만 써먹고 살던 내가 경제를 아나, 석유를 아나.”라면서 “자네는 그래도 아는 게 있는 것 같은데 빨리 귀국해서 아는 대로 얘기를 하고 온갖 의혹을 풀어주길 바라네.”라며 귀국을 종용했다.



이씨는 “6년 전쯤 자네가 귀국해서 우리 사무실에 들렀을 때 자네를 이광재 의원에게 대학선배라고 인사를 시켰는데, 이제 그때의 만남이 악연이 돼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돌아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5-05-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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