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연 담긴 엠코의 ‘소아암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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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3 07:57
입력 2005-05-13 00:00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엠코’가 가슴아픈 사연이 담긴 헌혈 활동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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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 여직원들이 12일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엠코 여직원들이 12일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엠코 여직원들이 12일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소아암센터에 헌혈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엠코 제공
12일 재계에 따르면 종합건설사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는 엠코는 지난 3월 말부터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에 들어갔다. 가장 열성적인 이는 설계팀 직원들과 여직원회.

이렇게 모인 헌혈증서 수십장을 최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소아암센터에 전달했다. 이들은 “어린이 암치료에 써달라.”는 특별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행사를 해마다 해오고 있다. 그러나 엠코 직원들이 ‘연례행사’에 그치지 않고 헌혈운동에 유난히 열심인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이 회사의 모 임원은 10여년전 어린 자식을 소아암으로 잃었다. 그는 ‘참척’의 고통을 가슴에 묻고 이때부터 남몰래 헌혈증서를 모아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여직원회와 설계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



엠코 직원들은 ‘자투리 월급 모으기’에도 열성이다. 매달 월급에서 과장 이하 사원들은 5000원 미만 금액을, 차장 이상은 1만원 미만 금액을 떼내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는 것. 회사는 모인 금액의 100%를 별도로 내놓는다. 지금까지 모인 돈은 600만원. 이 달 월급날(25일)까지 한번 더 자투리돈을 떼내 첫 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5-1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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