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100大기업’ 7개사만 10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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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2 07:54
입력 2005-05-12 00:00
CJ(옛 제일제당),LG화학, 현대해상(옛 동방해상보험), 한진중공업(옛 대한조선공사), 대림산업, 한화, 한국전력의 공통점은? 1955년 100대기업 가운데 현재도 100권내에 ‘살아남은’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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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한국기업 성장 50년의 재조명’ 보고서를 통해 지난 50년간 93개 기업이 아예 망하거나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정도로 한국 기업들은 극심한 부침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1955년 1위였던 삼양사와 1965년 1위였던 동명목재는 이미 100대 기업에서 빠졌고 1975년 1위였던 대한항공은 24위로 밀렸으며 1985년 1위였던 삼성물산은 18위로 떨어졌다. 50년 전 8600개였던 제조업체는 2004년 현재 11만 3000개로 13배 증가했고 100대 기업 평균 매출은 40년 만에 7억 9000만원에서 6조 6000억원으로 8400배나 늘었다.

눈부신 성장 뒤에는 문제점도 적지 않게 도사리고 있었다.

1965년에는 1위 기업의 매출이 100위 기업의 6.8배였으나 지난해에는 30배에 달했다.1988년 1300여개였던 대기업은 해외이전 등으로 2002년 670개까지 줄었다.

‘고용없는 성장’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제조업 생산액이 50년 만에 253억원에서 678조원으로 2만 7000배 늘어나는 동안 종업원 수는 22만 1000명에서 274만명으로 1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장 제조업체 609개사의 순이익률이 1995년 3.4%에서 지난해 8.3%로 높아지는 등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같은 기간 평균 종업원 수는 1788명에서 1362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5-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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