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그랜저’ 소비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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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2 07:54
입력 2005-05-12 00:00
현대차는 물론 경쟁업체마저도 부진한 자동차 내수의 숨통을 터줄 구원투수로 기대하고 있는 ‘뉴그랜저’(TG)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국제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2주가 지나도록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가 이번 뉴그랜저에 감질맛 나는 ‘티징 출시’ 기법을 도입해 자신이 원하는 배기량 모델을 사려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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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께 계약 개시

최종 품질점검 과정에서 특별한 흠이 발견되지 않는 한, 오는 16일부터 정식계약 접수에 들어간다. 출고는 일주일쯤 더 기다려야 한다. 가계약에는 벌써 8000대 이상이 몰렸다.

SM7보다 비싸

대기수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던 가격은 배기량 3300㏄(3.3) 기본형이 350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SM7 3500㏄(3.5) 모델이 3510만원인 만큼 SM7보다는 다소 비싸다.SM7에는 ‘기본’인 사양이 뉴그랜저에는 ‘옵션’(선택)인 것도 많아 동등한 사양을 갖춰 놓고 보면 뉴그랜저의 가격이 좀더 세다.

배기량별 모델 순차적 출시

뉴그랜저 3.3 모델이 이달 하순 출고되더라도 2.7 모델은 좀더 기다려야 한다. 다음달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3800㏄(3.8) 모델은 11월께, 디젤 모델은 내년에 나온다. 현대차 이문수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뉴그랜저는 배기량별 모델을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시차를 둬서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밝혔다. 고급 대형차로서의 뉴그랜저 이미지를 시장에 심어주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 모델’(3.3)을 먼저 출시한 뒤 좀더 대중적인 ‘수요 견인 모델’(2.7)을 내놓겠다는 것이다.3.3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새 람다엔진을 얹었고,2.7은 기존의 뮤엔진을 얹었다. 가격도 2.7은 2500만원대로 다소 싸게 책정할 방침이다.

뒤늦게 내수용3.8도 생산

당초 현대차는 수출용으로만 3.8(람다엔진)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다가 내수용도 내기로 뒤늦게 결정했다.SM7을 의식해서다.SM7은 3.5까지 나오는 반면 뉴그랜저는 3.3이 최고 배기량이다 보니 200㏄가 밀린다. 이 때문에 300㏄ 더 큰 3.8로 맞불을 놓아 SM7으로 하여금 추격의 발판을 아예 없애 버리자는 내부 의견이 제시됐다.SM7의 초반 돌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3.8 모델이 11월에나 출시되는 데는 ‘마케팅 전략’을 떠나 이렇듯 뒤늦은 결정에 따른 준비 속사정도 자리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5-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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