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신광순씨 “유전사업 산자장관에 보고”
수정 2005-05-10 13:20
입력 2005-05-10 00:00
최해국기자 saeworld@seoul.co.kr
9일 밤 구속, 수감된 신 전 사장의 구속영장에는 신 전 사장이 지난해 8월 중순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및 유전사업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 장관에게 상세한 유전사업 진행경과를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을 수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사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지만 아직 이 장관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신 전 사장이 소속 부처인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이 장관에게 유전사업 관련 내용을 보고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금명간 이 장관을 불러 정확한 보고 경위 및 추후 조치 등을 조사키로 했다.
이 장관은 ‘2차대전 러시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행정관을 불러 왕씨 접촉 경위 및 윗선 보고 여부 등을 추궁했다. 특히 왕씨가 김 행정관에게 보고한 시점이 지난해 9월3일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계약을 맺기 3일 전인 점에 주목, 청와대가 유전인수 계약 이전에 이번 사업을 알고 있었는지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을 비롯, 이 의원 측근 4명의 집과 사무실 등 모두 10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날 새벽에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로부터 지난해 총선을 전후해 8000만원을 받은 이 의원의 선거운동원 지모(50·열린우리당 평창군 당원협의회장)씨를 체포, 돈을 받은 경위와 이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캐고 있다.
구혜영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5-05-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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