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논란’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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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09 07:04
입력 2005-05-09 00:00
“(대표팀에)뽑으라고 난리칠 때는 언제고 이번엔 또 뭐가 문젠가.”

대한축구협회가 머쓱한 입장에 놓였다.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명쾌하게 결론을 내렸지만 여전히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오히려 주제만 바뀌었을 뿐 논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며 더 뜨거워지고 있다.

청소년대표(20세 이하) 멤버인 박주영은 9일 발표되는 성인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 청소년대표팀과 성인대표팀에 동시에 선발되는 셈이다.

논쟁의 출발점은 바로 ‘동시선발’에 있다. 그가 소화해야 할 일정이 살인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오는 15일 프로축구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18,22일 경기까지 모두 세 차례 K-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어 24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 뒤 6월3일(우즈베키스탄)과 9일(쿠웨이트) 두 차례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참가하고, 곧바로 10일 이후에는 네덜란드로 날아가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뛰어야 한다.

그간 박주영의 대표팀 선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면 이번에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게 무리”라는 의견이 더 많다. 체력 소진으로 부상의 위험도 큰데다 실력발휘도 제대로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때문에 ‘미니월드컵’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게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의견도 만만치 않다.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하는데, 현재 한국축구계에서 박주영만큼 찬스 때 확실하게 득점할 수 있는 보증수표는 없다는 것. 이미 K-리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가장 중요도가 높은 A매치, 그중에서도 월드컵 최종예선전에는 반드시 뛰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5-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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