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北 6자회담 즉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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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09 08:24
입력 2005-05-09 00:00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8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가 지체되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는 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두 정상의 우려는 북한 핵실험설과 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거론되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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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韓·中
손잡은 韓·中 손잡은 韓·中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모스크바 류재림특파원 jawoolim@seoul.co.kr
제2차 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숙소인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6자회담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은 지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배석했던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양국이 견지해온 협력을 평가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타결하기 위한 외교당국간 고위실무협의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발전이 안정적이라는 점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두 정상은 경제, 교육, 문화, 국방 등 분야의 협력에 만족을 표시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개최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노 대통령은 9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회동을 갖고 북핵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유엔개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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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전승기념행사에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점을 감안해 양자 정상회담을 되도록 갖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최근 북핵 문제 현안의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노 대통령과의 별도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8일 오전 특별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8일 6자회담과 별도로 북·미 회담을 미국측에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jhpark@seoul.co.kr
2005-05-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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