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전 증거로 남겨진 피해자의 속옷에서 추출된 DNA로 수십건의 미해결 성폭행 사건이 해결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1973∼75년 맨해튼과 퀸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78년 보석으로 풀려난 뒤 행방을 감췄던 한 수배범이 지난해 말 산탄총을 구입하려다 신원조회에 걸렸다. 수배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사건기록을 재검토하다 사건 당시 남겨진 피해자의 속옷에서 수배범의 DNA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검찰은 추출된 DNA를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조회,1987∼91년까지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를 공포로 몰아넣은 이른바 ‘실버스프링 연쇄성폭행범’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학적인 수사기법으로 32년만에 덜미가 잡힌 이 남자는 현재 보석이 불가능한 상태로 감옥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
2005-05-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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