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베일벗은 신동빈 롯데부회장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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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03 07:26
입력 2005-05-03 00:00
‘롯데 비상장 계열사의 등기이사 10관왕,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수는 11개사’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신동빈 롯데 부회장의 비상장 계열사의 보유 지분과 등기 임원 현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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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회장
신동빈 부회장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롯데알미늄 등 비상장된 24개 계열사에 대한 최대주주 현황 등 소유지배구조를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은 36개 계열사 가운데 공개된 기업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 5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비상장 계열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그동안 오너가(家)의 소유지배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을 끌었다.

신 부회장은 우선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 지분 21.19%(423만 7627주)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격호 회장(1.77%)보다 12배 가량 더 많은지분이다.

또 롯데산업(11.03%)과 롯데물산(0.01%), 롯데닷컴(3.09%), 롯데기공(7.57%), 롯데햄·우유(2.10%), 코리아세븐(7.17%), 한국후지필름(9.79%), 롯데역사(8.73%), 롯데상사(9.34%), 롯데건설(0.63%) 등 10곳의 비상장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롯데정보통신 등 아직 공시하지 않은 비상장 계열사도 있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신 부회장이 보유한 11개 비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드러난 신 부회장의 비상장 계열사 총 주식수는 561만 2219주. 단순히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해도 28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롯데쇼핑(보유주식수 423만 7627주) 등 ‘알짜’ 비상장 계열사의 경우 주당 최소 2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상장사인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삼강, 롯데제과 지분도 각각 5.10%(6만 3040주),1.93%(2만 4336주),4.88%(6만 93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1100억원을 웃돈다.

그러나 신 부회장은 개정 5%룰에 따라 보유주식과 주식구입 자금출처를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하지만 자금 출처를 공개하지 않아 어떻게 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는지 의혹이 적지 않다.



신 부회장은 또 비상장 계열사의 ‘감투’도 상당하다. 롯데닷컴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롯데알미늄, 롯데캐논, 대홍기획 등 총 10개사의 이사직에 올라 있다. 상장사로는 롯데제과 대표이사와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5-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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