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우승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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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25 07:38
입력 2005-04-25 00:00
PSV에인트호벤이 ‘순둥이’ 박지성의 통렬한 결승 축포를 앞세워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에인트호벤은 24일 펼쳐진 비테세와의 정규리그 30차전 홈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포함,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의 맹활약을 발판삼아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25승4무1패(승점 79)를 기록, 올시즌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아약스(승점 62)와 승점차를 1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04∼0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에인트호벤의 리그 18번째 우승. 이영표와 박지성은 2002∼2003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영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날 외롭게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23분 반 봄멜의 패스를 이어받아 미드필드 지역에서 단독으로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네트를 흔들었다. 박지성의 올시즌 정규리그 7번째골이자 결승골.

박지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4분에는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 크로스로 달려들던 반 봄멜의 머리에 정확히 볼을 올려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43분 파르판의 도움을 받은 시본이 쐐기골을 터트려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에인트호벤에서 지난 87년부터 3시즌 연속우승과 함께 지난 2003년 우승을 이끌어 내는 등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히딩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노장들의 완숙한 경기운영이 혼연일체가 돼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인트호벤의 ‘태극듀오’는 오는 27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다시 한번 골사냥에 도전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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