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 준비’ 논쟁
수정 2005-04-25 07:38
입력 2005-04-25 00:00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하는 것이 “핵무기 보유국 클럽에 가입했음을 세계에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믿고 있다면서 “비록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 실험을 비난하겠지만 북한은 그런 비난이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미국이 이번주 한국과 중국 등 6자회담 참여국들에 북한의 “최근 도발적인 언사들”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전달했으나, 북한이 핵 실험을 하려 한다거나 핵 실험 관련 행동이 즉각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한 것은 아니라고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미국은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중국측에 평양의 핵 실험을 단념시켜 줄 것을 은밀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전날 중국측에 전달한 ‘긴급 외교서신’을 통해 최근 북한의 언행에 비춰볼 때 핵 실험이 준비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핵 실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한국 및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전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핵 폭발 실험 및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기돼 왔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2005-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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