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사업, 논문質 껑충… 공정성시비 잡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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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21 08:44
입력 2005-04-21 00:00
‘석사 1만 2000명, 박사 5000명 배출, 대학 제도개혁 효과, 인력양성 지원 편중, 연구협력 저조’ 올해로 끝나는 두뇌한국21(BK21)사업의 성적표다. 국제 수준의 논문이 크게 늘고 산·학 연계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사업단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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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부터 시작하는 2단계 BK21사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BK21사업 한·중·일 심포지엄’을 열었다.BK21사업은 지난 1999년 세계 수준의 대학원을 키우고, 지역산업의 수요와 지방대 육성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BK21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과학·기술분야 연구진이 낸 국제 수준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은 사업 첫해 6340건에서 지난해 1만 3334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IF)도 논문 한 편당 1.70에서 2.02로 높아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대 오세정 자연과학대학장은 “학부 정원이 줄고 교수 승진 요건이 강화된 것을 비롯해 교수 업적평가제가 도입되고, 대학원 교과과정이 개편되는 등 제도개혁 효과가 있었다.”며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사업단 선정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고 ▲지역·대학간 균형을 명분으로 한 선택과 집중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점 ▲다른 부처의 사업과 연계성이 부족하거나 인력양성에 지원이 편중된 점 ▲대학간 연구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점 ▲사업에서 탈락한 대학의 상실감 등은 한계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오 학장은 이어 “내년부터 시작하는 2단계 사업은 교육부는 물론 다른 부처도 참여하는 범부처적 사업이 되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5-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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