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프로배구] ‘아슬아슬’ 소수점이 우승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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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20 07:56
입력 2005-04-20 00:00
‘지금은 소수점 전쟁중?’

예상은 했지만 너무 아슬아슬하다. 원년 프로배구 정상을 향한 ‘양강’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줄다리기가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우승의 첫번째 잣대가 되는 승점에서는 19일 삼성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1승을 보태 34(16승2패)로 현대와 또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이 남겨 놓은 경기도 나란히 2경기. 각각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똑같은 성적(18승2패·승점38)으로 팀당 20경기를 완료한다.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다음 잣대인 세트득실률을 따져야 할 차례.

19일 현재 현대가 3.77(득49·실13), 삼성은 3.47(득52·실15)이다. 이날 이후 두 팀이 3-0 완승 행진을 계속한다면 각각 4.23과 3.87을 기록, 우승컵과 챔프전 직행 티켓은 0.36차로 현대에 돌아간다.

반면 삼성이 잔여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현대가 두 세트를 잃을 경우 0.2차로 결과는 뒤집어진다. 따라서 일단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진 삼성으로서는 현대가 두 세트 이상 잃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두 팀은 같은 날인 오는 23일 각각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현재로선 현대의 우승 축포가 점쳐지지만 변수가 생기지 말란 법은 없다.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원년 우승컵을 앞에 두고 두 라이벌이 최종전까지 상대 경기에 ‘가자미눈’을 뜬 채 치열한 ‘소수점 전쟁’을 벌여야 하는 이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4-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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