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결석률 이인제·이강두·이정일順
수정 2005-04-15 07:07
입력 2005-04-15 00:00
4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의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3시 재적의원 293명 중 의사정족수 59명을 간신히 넘긴 60명의 국회의원들만이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었다. 자칫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이 중단될 수도 있었다. 국회법 73조에 의하면 본회의가 개의한 후 1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의사정족수에 달하지 못할 때는 본회의가 유회(流會)될 수 있다.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꿈꾸는 17대 국회에서도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왔다.
참여연대는 14일 ‘17대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열린 37차례의 본회의 중 한자릿수 출석(3회)으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한 이인제 자민련 의원에 이어 2위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3위 이정일 민주당 의원,4위 김홍일 민주당 의원,5위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등으로 뒤를 따랐다.
참여연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의정활동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회의는 국회의 의사를 최종 결정하는 곳으로 본회의 출석 현황은 의정활동에 대한 성실성과 책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100% 본회의 출석률을 보인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25명, 한나라당 1명(이성구 의원)이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에서는 한명도 100% 출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들은 본회의 불출석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내세웠다. 이강두 의원은 “급작스러운 병환으로 장기간 요양하는 과정에서 출석률이 저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다른 의원은 “본회의 시간에 정당별 각종 모임, 회의, 토론회 등 행사가 잡혀 있어 본회의에 출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본회의장 입구에 있는 휴게실에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삼삼오오 수다를 떨고 간식을 먹는 등 놀기 바쁘다.”면서 의원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5-04-1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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