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탈주범 나흘째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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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11 06:59
입력 2005-04-11 00:00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감시소홀을 틈타 탈주한 청송감호소 수용자 이낙성(41)씨의 행방이 나흘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한때 이씨의 위치를 알아내고도 검거에 실패,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서울과 인근 경기 지역에 수배전단 5만부를 배포했다.

경찰은 10일 “이씨가 9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모 은행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 형사대를 급파해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달아난 지난 7일 만났던 친구 A(37)씨의 신변을 확보했지만 그 이후로는 이씨로부터 연락이 끊겼으며, 다른 연고자를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지하철역 등 서울 전역에서 검문검색을 벌이고, 야산과 한강 고수부지까지 뒤지고 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십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나, 모두 옷차림이 비슷해 오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간부는 “범행 주무대였던 인천이나 부천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뿐 아니라 발생 관할 경찰서와 법무부 측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거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회사원 손모(29)씨는 “강도 전과가 있는 범죄자가 버젓이 시내 곳곳을 활보하고 다닌다는 생각에 불안하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일찍 귀가하라고 당부하는 등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04-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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