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외 자금조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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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09 10:52
입력 2005-04-09 00:00
기업들의 해외차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달러로 빌려 달러로 투자하거나 지급보증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내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의 ‘현지금융’이 외환위기 이후 첫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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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작년 12월말 현재 국내기업 및 해외현지법인의 현지금융 잔액이 194억 2000만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2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기업 또는 국내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이 외국에서 외화자금을 차입하거나 지급보증을 받는 현지금융 잔액은 1997년말 532억 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98년말 406억달러 ▲99년말 372억 2000만달러 ▲2000년말 274억 9000만달러 ▲2001년말 232억달러 ▲2002년말 202억 2000만달러 ▲2003년 191억 8000만달러 등으로 매년 감소해왔다.

현지금융이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사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데다 해외직접투자 확대에 따라 현지금융을 이용하는 업체수가 늘고 국내외 경기회복 기미와 함께 자금수요가 차츰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현지금융 이용업체수도 97년 373개사에서 2001년에는 277개사로 줄었으나 2003년에는 378개사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는 441개사로 늘었다. 차주별로는 국내기업의 현지금융 잔액이 13억달러로 전년말보다 1억 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현지법인은 181억 2000만달러로 4억달러 증가했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SK 등 4대 계열기업의 현지금융 잔액은 101억 9000만달러로 2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들 4대 계열기업이 전체 현지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전년말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4-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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